사주와 작명

사주로 이름 짓는 법 — 작명 네 학파를 쉽게

2026년 6월 5일 · 읽는 데 8

좋은 이름은 규칙 하나로 정해지지 않습니다. 전통 작명은 한 이름을 두고 네 가지를 동시에 봅니다. 네 학파가 서로를 견제하며, 넷을 모두 만족하는 이름만 균형 잡힌 이름으로 봅니다. 작명소가 지금도 쓰는 그 네 가지를 쉽게 풀었습니다.

먼저, 톤에 대하여
사주 작명은 운세를 점치는 일이 아닙니다. 태어난 기운의 균형을 읽고, 부족한 결을 이름으로 채우는 일입니다. 길흉을 단정하지 않고 기운의 흐름으로 봅니다.

1. 사주 — 타고난 기운의 지도

모든 작명은 사주(四柱)에서 출발합니다. 태어난 연·월·일·시를 네 기둥으로 세우고, 오행(목·화·토·금·수)이 어떻게 치우쳐 있는지를 봅니다. 그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기운을 용신(用神)이라 하고, 나머지 세 학파가 겨누는 과녁이 됩니다. 시(時)와 태어난 지역(진태양시)까지 보정하면 더 정밀해집니다.

2. 자원오행 — 한자가 지닌 기운

한자에는 저마다 타고난 오행이 있습니다. 흔히 부수로 드러나지요 — 물(氵)이 든 글자는 수(水), 나무(木)가 든 글자는 목(木)의 기운입니다. 자원오행은 사주에 부족한 기운을 지닌 한자를 골라 이름으로 채웁니다.

윤택함 — 물(氵)을 품어 수(水) 기운을 지닌 글자

3. 수리 — 획수의 조화(81수리)

한자의 획수를 세면 81수리가 나옵니다. 성과 이름의 획이 어우러져 원·형·이·정(元亨利貞) 네 격을 이루고, 각 격이 1~81의 수에 놓이며 조화로운지 봅니다. 좋은 이름은 네 격이 모두 안정된 자리에 듭니다.

4. 발음오행 — 소리의 흐름

마지막은 소리입니다. 발음오행에서는 각 글자 첫소리(초성)가 오행에 대응하고, 그 기운이 글자에서 글자로 부드럽게 이어져야 합니다. 이름을 늘 성과 함께 짓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— 소리가 성과 잘 붙어야 하니까요.

왜 하나가 아니라 넷인가

한 학파만으론 쉽게 어긋납니다. 뜻은 좋은데 획수가 안 맞거나, 소리는 고운데 엉뚱한 기운을 채우기도 합니다. 넷을 동시에 걸면 제약이 겹쳐, 그 모두를 통과하는 이름은 소수만 남습니다. 그것이 “예쁜 추측”과 “제대로 빚은 이름”을 가르는 지점입니다.

실제 순서

  1. 사주를 세워 필요한 기운(용신)을 찾는다.
  2. 그 기운을 지닌 한자 후보를 모은다(자원오행).
  3. 획수(81수리)와 소리 흐름(발음오행)으로 거른다.
  4. 남은 후보를 뜻과 요즘 어감으로 다듬어, 한글·한자로 제시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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